비트코인 폭락, 저는 이렇게 대응합니다.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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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9. 7.
비트코인이 53,0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며 시장에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하락장의 종료가 아닌 공포장의 시작으로 여겨지며, 많은 투자자들이 조롱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기간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조차 이러한 급격한 가격 하락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더욱이 나 또한 단순한 투자를 넘어 비트코인 마진거래까지 활용한 투자자들은 담보 비율이 실시간으로 감소하는 것을 목격하며 더욱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자산이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다양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는 이번 하락이 시작에 불과하며, 미국 주식 시장의 하락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48,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더 비관적인 전망으로는 30,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30,000달러 돌파 시 환호성을 지르던 때와는 달리, 현재의 30,000달러는 마치 지옥으로 향하는 열차와 같이 느껴지고 있다.
비트코인 폭락, 오히려 기회인 이유
첫째, 거시경제적 요인이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 인하 사이클 초기에는 위험 자산의 가치가 하락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인하가 대형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유명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도 금리 인하의 기회를 놓치면 향후 몇 년간 후회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둘째, 반감기 사이클에 따른 대세 상승장 흐름이다. 채굴자들이 완전히 항복하고 정상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오히려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S2F 차트, 레인보우 차트, MVRV 등 다양한 온체인 지표와 공포탐욕지수 모두 저점을 가리키고 있다.
셋째,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입이다. 이더리움 ETF와는 달리 비트코인 ETF는 연기금, 국가 재무부 등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 국민연금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을 500억 원어치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인플레이션 헤지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이 이러한 목적에 적합한 자산이라고 판단되며, 국가, 기업, 연기금, 기관 투자자들이 모두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폭락, 이더리움엔 아직 모른다...
한편, 이더리움 투자자들에게 현재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고래들의 대규모 매수 소식이 있었지만, 단기 보유자들의 대량 매도와 이더리움 재단의 대규모 물량 매도로 인해 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이더리움 투자자들은 비탈릭 부테린에 대해 상당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조롱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이더리움의 기본적인 지표들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일일 거래량이나 활성 주소 수 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사용자들의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이더리움의 가스비가 역사상 최저치까지 하락했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레이어 2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의 현상으로 볼 수 있으며, 아직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레이어 2에서는 오히려 많은 거래와 활성 주소들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레이어 2와 이더리움 메인넷 간의 수수료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더리움 역시 아직 완전히 끝났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며, '이번 사이클'에서 결국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폭락, ETF들에겐 기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은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기관들이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많은 제도권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피델리티와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는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억 달러(약 1,000억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피델리티는 단순한 투기 집단이 아닌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운용 규모를 자랑하는 자산운용사라는 점에서 이러한 전망의 신뢰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국부펀드나 연기금 등이 비트코인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점차 국가별 장기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18년, 2019년의 하락장을 떠올리면, 당시 비트코인에 대한 조롱이 극에 달했던 시기가 기억난다. 그때 용기를 내어 매수 버튼을 누르고, 각자의 방식으로 거래와 트레이딩을 지속해온 투자자들은 결국 자신만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당시에 나는 이러한 기회를 놓쳤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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